산토리Suntory

일본 위스키를 시작한 본가. 야마자키부터 카쿠빈 하이볼까지.
산토리는 일본 위스키의 시작이자 가장 큰 회사다. 창업자 도리이 신지로가 1923년 야마자키 증류소를 세우며 일본 위스키의 역사가 열렸다. 야마자키, 하쿠슈, 그리고 블렌디드 히비키가 모두 산토리 식구다.
여기서 자주 빠지는 인식 하나. 산토리라고 다 비싼 프리미엄은 아니다. 일본에서 산토리의 진짜 얼굴은 고숙성 싱글몰트가 아니라, 식당마다 깔린 '하이볼'이다. 가쿠빈이나 토키 같은 술은 애초에 탄산수에 시원하게 말아 밥과 함께 마시라고 만든, 일상의 술이다.
그러니 추천도 용도에 맞게. 야마자키·히비키는 향을 음미하는 특별한 날의 술이고, 토키나 가쿠빈은 집에서 하이볼 한 잔 편하게 말기 좋은 술이다. 비싼 일본 위스키를 못 구해 아쉬워하기 전에, 하이볼 문화 그 자체가 산토리의 가장 큰 발명일지 모른다.
야마자키 55년은 단 100병으로, 2020년 본햄스 홍콩에서 620만 홍콩달러에 팔려 일본 위스키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다. 산토리의 진짜 폭은 그 정점부터 카쿠빈 하이볼까지 — 한 그룹이 데일리 한 잔과 컬렉터의 정점을 동시에 쥐고 있다는 데 있다. 2014년 미국 빔(짐 빔·메이커스 마크)을 인수해 세계 3대 주류 그룹 빔 산토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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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는 한 제품이 아니라 일본 위스키의 본가다. 야마자키(몰트), 하쿠슈(숲속의 몰트), 그리고 이 둘과 그레인을 섞은 블렌드(히비키·토키·카쿠빈)까지 한 그룹이 만든다. 일본산 미즈나라 통으로 동양적 향을 입히고, 부드러운 균형과 하이볼 문화를 함께 키운 것이 산토리식 정체성이다.
1899년 도리이 신지로가 오사카에서 고토부키야(훗날 산토리)를 열었고, 1923년 야마자키에 일본 첫 몰트 증류소를 세워 위스키를 시작했다. 1937년 카쿠빈으로 일본인의 입맛을 잡고 하이볼 문화를 키웠으며, 2014년 미국 빔을 인수해 글로벌 그룹 빔 산토리로 올라섰다.
한국에서 산토리는 일본 위스키 붐의 한가운데 있다. 히비키·야마자키는 품귀 속 선물·소장 수요가 크고, 카쿠빈·토키는 하이볼용으로 자리 잡았다. 강한 개성보다 균형과 섬세함, 그리고 시원한 하이볼로 가볍게 즐기는 두 얼굴을 함께 가진다.
카쿠빈·토키는 산토리가 퍼뜨린 하이볼이 본령 — 길쭉한 잔에 얼음을 채우고 탄산수로 시원하게 만든다. 반대로 히비키·야마자키·하쿠슈처럼 향을 음미하는 라인은 글렌케언·코피타에 니트로 두는 편이 낫다. 같은 하우스 안에서도 잔이 마시는 방식을 가른다.
출처 · 경매 — Bonhams (2020) · 제조·라인업 — suntory.com / house.suntory.com · 제품 이미지 — Suntor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