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터키Wild Turkey

101 프루프로 밀어붙이는 버번. 러셀 부자가 60년 넘게 지킨다.
와일드 터키 하면 따라오는 숫자가 101이다. 도수를 뜻하는데(50.5%), 대부분의 버번이 도수를 낮춰 순하게 갈 때 와일드 터키는 고집스럽게 높은 도수를 지켜 왔다. 그게 이 브랜드의 정체성이다.
이 고집의 중심엔 러셀 부자가 있다. 아버지 지미 러셀은 60년 넘게 이 증류소에서 일한 살아있는 전설이고, 아들 에디가 그 자리를 잇고 있다. 위스키 업계에서 한 가문이 이렇게 오래 한 증류소의 맛을 지켜온 경우는 드물다.
흔한 오해는 "도수 높으면 독해서 못 마신다"는 것. 와일드 터키 101은 오히려 그 높은 도수 덕에 바닐라·오크·향신료가 진하게 차오른다. 물이나 얼음으로 도수를 조절할 여지도 크다. 추천은 101로 만드는 올드 패션드. 칵테일 속에서도 술이 안 묻히고 또렷하게 버틴다.
와일드 터키의 값어치는 경매 기록보다, 60년 넘게 증류를 지킨 지미 러셀과 아들 에디 러셀이라는 사람에 있다. 러셀스 리저브 싱글 배럴은 애호가들의 수집 표적이고, 마스터스 킵 같은 고숙성 한정이 프리미엄 정점을 채운다. 정작 브랜드의 심장은 변함없는 101이다.
시세는 면세·소매 대략값 · 한정판은 브랜드 공개가(변동 큼) · 주관 시음 아님
와일드 터키는 켄터키 로런스버그에서 만드는 스트레이트 버번이다. 같은 가격대 버번보다 도수를 높게(101 프루프) 잡고 물을 적게 타, 캐러멜·바닐라 위에 호밀 향신료와 오크가 진하게 얹힌다. 레어 브리드는 통 도수 그대로, 러셀스 리저브는 통별 개성으로 그 진함을 더 밀어붙인다.
1869년 자리 잡은 옛 증류소를 토대로, 1940년 임직원들의 칠면조 사냥 여행에서 '와일드 터키'라는 이름이 붙었다. 1954년 합류한 지미 러셀이 60년 넘게 마스터 디스틸러로 일하며 '버번의 부처'로 불렸고, 지금은 아들 에디 러셀이 함께 맛을 잇는다. 현재 이탈리아 캄파리 그룹 산하다.
와일드 터키는 '진하고 센' 버번을 찾는 사람의 이름이다. 한국에선 짐 빔만큼 대중적이진 않지만, 높은 도수와 또렷한 향으로 애호가들 사이 평이 좋다. 가볍게 섞어 마시기보다, 묵직한 풍미를 니트나 클래식 칵테일로 즐기는 쪽에 가깝다.
101은 도수가 높아 글렌케언에 니트로 두고 물 몇 방울로 향을 여는 편이 좋다. 레어 브리드 같은 배럴 프루프는 물 조절이 향을 크게 바꾼다. 진하고 향신료 감이 있어 큰 얼음 하나에 천천히, 또는 올드 패션드의 베이스로도 잘 어울린다.
출처 · 제조·라인업 — wildturkeybourbon.com · 한정판 — 브랜드 공개가 · 제품 이미지 — Wild Turke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