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발란Kavalan

세계 최고 싱글몰트로 뽑힌 대만 위스키. 아열대가 빠르게 익힌다.
카발란은 대만의 위스키다. "위스키는 추운 나라에서나 잘 되는 것"이라는 통념을 정면으로 깬 이름이다. 2005년에야 증류를 시작한 신생인데, 아열대 기후의 빠른 숙성을 무기로 순식간에 세계 무대로 올라왔다.
상징적인 사건이 2015년이다. 카발란 솔리스트 비뇨 바리크가 세계 위스키 대회에서 최고상을 받으며 스코틀랜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더위 속에서 통과 술이 격렬하게 호흡한 덕에, 짧은 숙성에도 열대 과일처럼 농염한 풍미가 나온다.
여기서도 "신세계 위스키는 정통이 아니다"라는 편견이 따라붙는다. 마셔보면 그 생각이 흔들린다. 입문이라면 클래식이나 콘서트마스터(포트 통 피니시)가 좋다. 암릇과 함께, 위스키 지도가 더 이상 스코틀랜드와 일본만의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술이다.
카발란 솔리스트 비노 바리크는 2015년 월드 위스키 어워드에서 세계 최고 싱글몰트로 뽑히며, 일본 밖 아시아 위스키도 정상에 설 수 있음을 증명했다. 역사가 짧아 빈티지 경매 시장은 아직 작지만, 아열대 숙성이라는 희소한 조건과 수상 이력이 가치를 떠받친다.
시세는 면세·소매 대략값 · 수상 — World Whiskies Awards (2015) · 주관 시음 아님
카발란은 덥고 습한 대만 이란현에서 만든다. 아열대 기후에서 술이 통과 빠르게 반응해, 스코틀랜드보다 훨씬 짧은 숙성으로도 진한 열대 과일·바닐라·셰리의 풍미가 든다. 대신 매년 증발하는 양(천사의 몫)이 커, 적은 수율을 감수하며 농축된 향을 끌어내는 것이 카발란의 방식이다.
음료 기업 킹카 그룹이 2005년 대만 최초의 위스키 증류소를 세웠다. 역사가 짧은데도 2015년 솔리스트 비노 바리크가 세계 최고 싱글몰트로 뽑히며, 일본 밖 아시아 위스키의 가능성을 세계에 각인시켰다.
한국에서 카발란은 일본 위스키 다음으로 주목받는 아시아 싱글몰트다. 품귀의 일본 위스키 대안이자, 진한 열대 과일 풍미로 새로움을 찾는 애호가에게 인기가 오른다. 강한 피트보다 농축된 단맛과 과일향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잘 맞는다.
농축된 열대 과일향을 살리려면 향을 모으는 글렌케언·코피타가 잘 맞는다. 클래식은 40도라 니트로 충분하고, 솔리스트처럼 캐스크 스트렝스(50도대 이상)는 물 몇 방울이 향을 크게 연다. 향이 진한 만큼 차분히 두고 천천히 음미한다.
출처 · 수상 — World Whiskies Awards (2015) · 제조·라인업 — kavalanwhisky.com · 제품 이미지 — Kaval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