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스 리갈Chivas Regal

부드러움으로 승부하는 프리미엄 블렌드. 1801년 식료품상에서 시작됐다.
"블렌디드는 싱글몰트보다 한 수 아래"라는 말, 위스키 좀 마신다는 사람들 사이에서 은근히 정설처럼 통한다. 시바스 리갈은 그 편견에 가장 점잖게 반박하는 술이다. 여러 증류소의 몰트와 그레인을 섞어 만드는데, 잘 섞는 일은 한 통을 잘 만드는 일과는 또 다른 기술이다.
시바스의 강점은 둥글둥글함이다. 모난 데 없이 부드럽고 과일·꿀 향이 은은해서, 위스키를 막 시작한 사람도 거부감이 적다. 그래서 아시아 시장에서 특히 사랑받았고, 한국에서도 오래 '선물용 위스키'의 대명사였다.
흔한 오해 하나 더. 블렌디드라고 다 싸구려는 아니다. 시바스 18년쯤 가면 꽤 묵직한 복합미가 나오고, 같은 값의 입문 싱글몰트와 견줘도 밀리지 않는다. 다만 개성의 뾰족함보다 완성도의 둥긂을 원하는 쪽에 맞는다.
마시는 법은 용도를 나누면 편하다. 12년은 하이볼이나 가볍게 온더록스로, 18년은 향을 즐기게 니트로. 비싼 술을 어렵게 마실 필요 없이, 부담 없이 즐기라고 만든 술에 가깝다.
시바스 리갈의 가치는 빈티지 경매보다 '부드러운 프리미엄 블렌드'라는 자리에 있다. 12년이 선물·접대의 기준 한 병이고, 25년과 자매 브랜드 로열 살루트가 최상위를 맡는다. 아시아 시장에서 특히 강한 선물 수요가 브랜드를 떠받친다.
시세는 면세·소매 대략값 · 한정판은 브랜드 공개가(변동 큼) · 주관 시음 아님
시바스 리갈은 여러 증류소의 원액을 섞은 블렌디드 스카치로, 하이랜드 최고(最古) 증류소 스트래스아일라의 몰트를 중심에 둔다. 12년 이상 숙성한 원액을 골라, 강한 개성보다 꿀·잘 익은 사과·바닐라의 둥글고 부드러운 풍부함을 겨냥한다. '부드러운 프리미엄'이 시바스의 일관된 방향이다.
1801년 애버딘에서 시바스 형제가 식료품점을 열고 위스키를 블렌딩하며 시작됐다. 20세기 초 시바스 리갈이라는 이름의 럭셔리 블렌드로 자리 잡았고, 지금은 페르노리카 산하 시바스 브라더스가 운영하며 스트래스아일라를 본가 증류소로 둔다.
한국에서 시바스 리갈은 부드러운 프리미엄 블렌드로 선물·접대의 단골이다. 12년은 무난한 한 병으로, 18·25년은 격식 있는 선물로 자리 잡았다. 피트나 진한 셰리의 강한 개성보다, 누구에게나 부드럽게 받아들여지는 균형이 강점이라 여럿이 나눠 마시기에도 좋다.
12년은 가볍게 하이볼이나 온 더 락으로도 잘 어울려, 식사와 곁들이는 한 잔으로 좋다. 18·25년처럼 향이 풍부한 라인은 글렌케언에 니트로 두면 꿀·헤이즐넛의 결이 또렷해진다. 부드러운 술인 만큼 큰 얼음보다 향을 살리는 잔을 권한다.
출처 · 제조·라인업 — chivas.com · 한정판 — 브랜드 공개가 · 제품 이미지 — Chivas Regal
